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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다! 김경화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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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eisung12.onmam.com/bbs/bbsView/29/811180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처럼 살아 보려고 애처러울 정도로
자신의 욕망과 싸우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아 보려고 바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순진한 놈! 넌 아직 세상을 몰라..'
이런 비웃음을 노래 삼아 묵묵히
내 갈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 자신을 오히려 격려하며, 자신의 소신있는 선택에
부라보!를 외치며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을 가장 증오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길이 아니면 지름길이라도 단호히 거절하며,
발이 부르트고 옷이 헤어지고
몰골이 초췌해 지더라도 돌아가는 길을 택하는
용기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천리길도 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육체로 마칠 수 없노라고
행함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처럼 살지 못했을 때는 수치감에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하나 알아주는 이 없다 할지라도
주님만이 내 증인이라면
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돈, 권력, 맘몬의 가치관에 따라 사는 것을 혐오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적 부름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

속되고 불의한 것과는 좀처럼 손을 잡지 않으려 하며,
그것과의 관계를 너무나 어색해 하는 사람,
그것과는 좀처럼 화해할 줄 모르는 사람,
그것과는 평생토록 불화설이 나도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신앙의 원리대로 살 때 세속의 원리를
이기고도 남는다는 진리를
증명해 보이겠노라고 큰 소리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순수함을 회복하고, 순수함을 지키고,
순수함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삶의 목표이자 삶의 결과가 되기를 소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사망의 음침한 길이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이 땅에 펼치기를
가슴앓이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타협함을 역겨워 하며 죽기보다 싫어하고,
순결함을 생명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근심하는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열심히 살아온 삶이었으나,
가진 소유가 천만원도 채 안되는 저금통장,
열평 남짓한 전세집,
빛 바랜 자전거와 십년 넘게 걸쳤던 옷가지들이
전부일지라도
평생을 그리스도처럼 살아 보려고,
그 분을 닮아 보려고,
부름 받아 걸어간 십자가의 길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이 그 영혼에 가득한 사람.

어느 틈엔가 그의 속 사람에
하나님의 형상이 자리하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죽음의 갈보리 언덕 길이라도
웃으며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내가 간절히 만나고 싶은 그 사람,
그렇게 만나고 싶어 그리움이 되어 버린 그 사람,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나 자신'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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