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맡기신 대로
- 오은아 2025.8.23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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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는 출애굽후 가나안에 들어가는 4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무오하게 구원의 여정의 하루하루를 이끌어 가시는데 우리의 믿음의 여정의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니라 주께 바쳐진 시간이며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내 육성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생명을 걷어 올리는 구원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방적인 구원의 여정을 열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광야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형상 거룩을 입어가는 성화의 과정을 겪으며 가는 것입니다.
민수기는 처음부터 끝가지 사람의 수를 세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구원을 이루고 살 것인가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임의대로 가는 구원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대로, 명하신 대로, 구원을 이루고 가시는 것입니다.
1장 출애굽후 1년이 지나 여호와 편에 서서 싸울 수 있는 20세 이상 남자를 계수하고 각 지파의 우두머리를 세웁니다. 이 때 계수에서 제외된 레위지파는 오직 하나님만 모시는 하나님의 몫이 되었습니다.
2장 열두지파가 성막을 중심으로 배열됩니다. 동서남북으로 각각의 지파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내 임의대로가 아니고 나와 맞고 안 맞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위치와 직임을 따라 찾아들어가 순종하는 것이 거룩을 향한 훈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백성들의 중앙에 계십니다. 성막 지성소 안에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고 레위지파는 그 주변에 있어 성막 일을 감당하는 대제사장 아론과 모세가 서고 주변에는 열 두 지파가 서서 행진을 합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3장 하나님이 특별하게 선택한 레위지파 중에서 아론과 아들들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에게 고유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중에 달란트로 주신 은사대로 직임의 자리에 위치해 주시고 사명을 따라 가게 해 주십니다.
4장 레위지파중 고핫자손에게 30세 이상으로 50세까지 계수하게 하셔서 회막일을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법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이 덮고 싸는 일을 하고 고핫 자손은 메고 운반만 하게 하심으로 광야에서 질서의 훈련을 하십니다.
신앙생활에 질서가 없으면 사단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순서마다 절차마다 하나님의 명하심 속에서 내가 만들어지고 변하는 과정에서 자기 부인을 위해 하나님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훈련시켜 가신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4:2)이라고 하셨습니다. 각자 직임을 맡았으면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성전 일을 맡은 사람은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가야 합니다.
성전의 직무는 영적 경험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의 일을 할 때 마귀도 함께 역사하기 때문에 마귀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믿고 성막의 일을 맡기셨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그 특권에는 책임도 함께 따릅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지고 요소요소 적재적소에서 사명을 가지고 감당해야 합니다.
6절] 해달의 가죽은 얼룩덜룩하고 볼품없는 인간의 육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육을 덮는 청색 보자기는 하늘의 영광과 권위를 나타내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만날 수 없습니다.
7,8절] 홍색보자기 –예수의 대속의 피의 덮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피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고핫 자손이 볼 수 있는 것은 덮여있는 보자기뿐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예수의 피만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막의 모든 기물들이 피로서 정결케 되듯이 우리의 모든 행위도 주의 보혈로 정결케 되는 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15절] 성물은 만지지 말고 – 성물을 옮기는 데에도 질서가 있으며 고핫 자손에게 만지거나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시며 만일 만질 경우 그 자리에서 죽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레위 자손은 30세가 되면 성전으로 들어가 20년 인생의 황금기에 가정을 떠나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공동체를 사랑하고 섬기는 사명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6절] 성막의 이동과 진 칠 때 전체 감독 엘르아살은 실질적인 통치로 예수님을 상징하며 대언의 그릇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등잔의 기름은 성령을, 향기로운 향은 기도를, 소제물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성막의 모든 기물은 성도를 예표합니다. 성전의 기물로 쓰임 받아 하나님의 지체가 되어 움직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17,18절] 고핫자손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 – 회막 일을 하다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로 성막의 봉사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고 말씀으로 경고하십니다.
내게 맡겨주신 일을 교만하여 지시하시는 식양과 명하신 대로가 아니라 자기 성향대로 하다가 복이 끊어지는 자가 없기를 바랍니다.
19,20절] 성막의 기구들을 운반하고 정리하는 자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들어다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사명 받아 하는 하나님의 일을 옳으니 그르니 간섭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자리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고난을 견디어내며(딤후2:3) 주의 일에 전무하여 예배를 섬기고 돕는 은혜로운 일에 쓰임 받는 것에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성막의 삶이 되어 맡겨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그릇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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